단일언어 가정보다...뇌 유연 시기 더 길어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사는 아기들이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가정에서 사는 아기들보다 다른 언어들에 대해 뇌가 유연한 시기가 더 길다고 워싱턴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새로운 연구에서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영어와 스페인어)에서 사는 아기들과 단일 언어(영어 혹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사는 아기들이 조사됐다.
그 결과,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의 아기들 뇌는 이들이 생후 10~12개월이 될 때까지 언어에 유연한 것으로 남아있었고, 이에 비해 단일 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의 아기들은 6~9개월이 될 때까지 언어에 유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가정에 사는 아기들의 연장된 뇌 유연성은 집에서 매우 다양한 말소리에 노출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아기들이 노출된 영어 혹은 스페인어의 상대적인 양이 유아기 때의 어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발견했다. 아기 때 들은 스페인어가 더 많을수록, 생후 15개월이 됐을 때 아는 스페인어 단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중 언어를 아기 때 배우는 것이 성인기에 2중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을 상승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뇌 메커니즘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Phonetics’ 온라인 판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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