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서울은 물론 인천 성남 등 수도권과 경북 전라 지역을 다니면서 드링크 슈퍼불법 판매 도매상을 적발하는 등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복지부 식약청 등 관에 있는 약사감시권을 약사자율지도권으로 바꾸기 위해 노심초사 했다.
"약사가 범죄자냐?" 고 반문하는 박 회장은 "약사 스스로 문제점을 체크해 복지부 등에 보내고 해당 관청은 문제가 있는 사항에 대해서만 지도 점검할 수 있는 약사자율점검제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분업초기 의사들이 약사들의 불법을 찾아내 고발할 때 의사들의 불법을 수집, 강력하게 맞대응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아쉬운 점이라면 문제회원들의 강한 '프레스'(압박)가 와도 굴하지 않고 지도했으나 관계당국은 이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은 것.
특히 회원들의 공존의식이 희박하고 나만 혼자 살면 된다는 개인주의는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처방전 하나 더 받기 위해 선후배와도 눈살을 치푸리는 일들이 매우 안타까웠다고 박회장은 지적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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