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9 06:01 (토)
폐암 조기검진, 사망률 획기적으로 낮춘다
상태바
폐암 조기검진, 사망률 획기적으로 낮춘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1.08.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폐암학회가 전산화 단층촬영(CT)을 이용한 폐암의 조기검진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세계폐암학회(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ung cancer, IASLC)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금연과 폐암 조기검진을 지속적으로 권고하는 내용의 권고문을 8개 국어로 발표했다.

폐암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1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8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조기진단 시 완치율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2000년대 이후 CT를 이용한 폐암 조기검진의 효과에 대한 대단위 연구가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진행되어 왔다. 

美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의 후원으로 진행된 국가폐암검진연구 NLST(National Lung Cancer Screening Trial)에 따르면, 폐암 고위험군(흡연 경력이 있는 55세~74세)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CT촬영을 이용하여 폐암 조기검진을 실시한 결과, 단순 흉부촬영을 실시한 군에 비해 폐암 사망률이 20% 이상 줄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사망률도 7%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이전에는 폐암의 조기검진 효과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

지난 2010년부터 세계폐암학회 폐암 조기검진 위원회(Early Detection and Prevention Committee) 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자력병원 흉부외과 박종호 박사는 “한국은 높은 흡연율과 더불어 폐암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5대 암 검진사업에서는 폐암이 제외되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저선량 CT를 이용한 폐암조기검진 확대를 통하여 폐암의 완치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각국에서는 CT를 이용한 폐암 조기진단의 역할 및 비용-효과 분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박종호 박사는 “향후에는 폐암 조기검진의 정도관리 도입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검진에서 폐결절이 발견될 경우 안전성을 확보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폐암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진이 추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