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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의료, 어떤 약 주로 쓰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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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의료, 어떤 약 주로 쓰이나
  • 의약뉴스 정세진 기자
  • 승인 2011.07.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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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통증 다스리는 약...진통제가 대부분
지난 1일 열린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하계학술대회의 홍보 부스는 다른 학회와는 약간 분위기가 달랐다.

먼저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약 이름이나 제약사가 많다는 것. 이는 적극적 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완화의료의 특수성 때문이다.

일단 말기암 환자가 아니면 쓸 수 없는 마약성 진통제가 대부분이다보니 일반인들이 광고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약들이 많지 않다.

그 때문에 이러한 약품들을 파는 제약사들은 홍보의 범위가 극히 제한적이다. 대부분 이런 학회를 통해서나 홍보가 이루어지고 대형 제약사라도 이벤트나 무료품 증정 같은 행사는 보기 힘들다.
   


   
말기암 환자에게 가장 고통을 주는 것이 '통증'이다 보니 통증을 다스리는 약들을 이 학회에서는 다양하게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현대약품에서 생산하는 '액틱정'이다. 액틱정은 특히 암성 돌발성 통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성 돌발성 통증은 대부분 예고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30분 정도 지속되는데 하루 평균 4회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만성적으로 아편양 제제를 투여받는 암성 통증 환자의 64%가 조절되는 지속적 통증에도 불구하고 돌발성 통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기존 돌발성 통증 치료제는 진통효과는 있지만 호흡 부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발현이 늦어 이미 환자가 고통을 받은 후에나 진정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액틱정'은 효과 발현이 빠르고 통증 발생시 환자 스스로 효과적 통증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액틱정은 '구강정'이라는 특수한 형태로 환자에게 흡수된다. 즉 약이 들어간 캡슐을 구강 점막에 대고 있으면 약이 저절로 흡수되는데 이 때문에 경구로 약을 넘기기 어려운 말기암 환자들에게 유용하다고 한다.

얀센의 듀로제식 디트렌스는 피부에 붙이는 진통제이다. 이 약은 오피오이드 계열의 마약성 진통제인데 보다 적극적인 통증 조절에 이용돼왔다.

특히 2008년 7월 발매된 듀로제식 디트랜스 100㎍/h는 패취 한개당 12시간 지속형 경구제의 24알, 혈관주사 모르핀 앰플 24개와 동등한 진통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한편 구토를 다스리는 약들도 활발하게 홍보에 나서고 있었다. 이 중 대형 제약사로는 LG 생명과학이 있다.

LG 생명과학에서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패치형 항구토제 산쿠소는 다른 형태의 약보다 최소 5일 이상 더 안정적으로 혈중 농도를 유지해 준다고 한다.

따라서 구토증세가 심한 환자나 구내염 환자, 연하곤란 환자들에게 증세를 완화시키는 데 가장 좋은 대안으로 꼽힌다.

이 약은 2008년 9월 미국 FDA 승인을 받고 2008년 TIME 지에 '떠오르는 약품 톱10'에 선정된 바 있다.

마약성 진통제라 눈에 띄는 홍보는 어렵지만 이곳에서도 제약사들끼리의 상당한 각축전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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