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통증 다스리는 약...진통제가 대부분
지난 1일 열린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하계학술대회의 홍보 부스는 다른 학회와는 약간 분위기가 달랐다. 먼저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약 이름이나 제약사가 많다는 것. 이는 적극적 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완화의료의 특수성 때문이다.
일단 말기암 환자가 아니면 쓸 수 없는 마약성 진통제가 대부분이다보니 일반인들이 광고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약들이 많지 않다.
그 때문에 이러한 약품들을 파는 제약사들은 홍보의 범위가 극히 제한적이다. 대부분 이런 학회를 통해서나 홍보가 이루어지고 대형 제약사라도 이벤트나 무료품 증정 같은 행사는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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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것이 현대약품에서 생산하는 '액틱정'이다. 액틱정은 특히 암성 돌발성 통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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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만성적으로 아편양 제제를 투여받는 암성 통증 환자의 64%가 조절되는 지속적 통증에도 불구하고 돌발성 통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기존 돌발성 통증 치료제는 진통효과는 있지만 호흡 부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발현이 늦어 이미 환자가 고통을 받은 후에나 진정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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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틱정'은 효과 발현이 빠르고 통증 발생시 환자 스스로 효과적 통증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액틱정은 '구강정'이라는 특수한 형태로 환자에게 흡수된다. 즉 약이 들어간 캡슐을 구강 점막에 대고 있으면 약이 저절로 흡수되는데 이 때문에 경구로 약을 넘기기 어려운 말기암 환자들에게 유용하다고 한다.
얀센의 듀로제식 디트렌스는 피부에 붙이는 진통제이다. 이 약은 오피오이드 계열의 마약성 진통제인데 보다 적극적인 통증 조절에 이용돼왔다.
특히 2008년 7월 발매된 듀로제식 디트랜스 100㎍/h는 패취 한개당 12시간 지속형 경구제의 24알, 혈관주사 모르핀 앰플 24개와 동등한 진통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한편 구토를 다스리는 약들도 활발하게 홍보에 나서고 있었다. 이 중 대형 제약사로는 LG 생명과학이 있다.
LG 생명과학에서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패치형 항구토제 산쿠소는 다른 형태의 약보다 최소 5일 이상 더 안정적으로 혈중 농도를 유지해 준다고 한다.
따라서 구토증세가 심한 환자나 구내염 환자, 연하곤란 환자들에게 증세를 완화시키는 데 가장 좋은 대안으로 꼽힌다.
이 약은 2008년 9월 미국 FDA 승인을 받고 2008년 TIME 지에 '떠오르는 약품 톱10'에 선정된 바 있다.
마약성 진통제라 눈에 띄는 홍보는 어렵지만 이곳에서도 제약사들끼리의 상당한 각축전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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