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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신소재 히알루론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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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신소재 히알루론산 '주목'
  • 의약뉴스 정세진 기자
  • 승인 2011.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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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상학회서 ...가능성 있다 발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대한화상학회 학술대회에서는 화상 환자의 삶의 질이나 의료 체계의 문제 이외에도 화상 치료에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신소재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특히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재활의학과 장기언 교수 외 5명이 발표한 '화상 후 팔꿈치 관절 구축에서 관절 내 하이알루론산 주사의 치료효과'라는 발표는 주로 성형외과에서 쓰이는 하이알루론산의 또 다른 활용법을 제시해 주었다.

하이알루론산이란 활액의 주성분인 글리코사미노글리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부 진피층을 이루는 주성분이기도 하다.
   


   
이 성분의 특징은 자기 무게의 100배에서 1000배 가까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보습력이 뛰어나며 진피층에 탄력을 유지해 주는 기능을 한다. 특히 하이알루론산과 결합된 수분은 고온에서도 쉽게 증발하지 않고 저온에서 잘 얼지 않는다.

그 때문에 주사제로 발매된 2006년 당시부터 원래의 효능효과인 '변형성슬관절증'과 '견관절주위염'에 쓰이는 대신 주로 성형외과에서 주름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서울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성형외과들은 하이알루론산을 주름제거의 특효요법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하이알루론산을 포함한 주름제거 필러로는 레스킬렌, 쥬비덤, 포텔리스 등이 있다.

그러나 하이알루론산은 주름제거와 관절 치료 이외에도 화상 환자에게 유용한 기능을 발휘한다고 장기언 교수팀은 밝혔다.
   


하이알루론산을 이루고 있는 글리코사미노글리칸이라는 성분은 기계적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 윤활제의 역할을 하며, 관절 연골조직을 보전해준다.

이 때문에 화상으로 팔꿈치 관절이 오그라든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팔꿈치 관절 구축이 오면 어깨와 손의 기능을 제대로 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독립적인 일상생활에 많은 제한이 있다.

팔꿈치 관절 구축에는 물리치료를 비롯해 작업치료, 피부마사지, 레이저, 성형 등의 시술법이 있다.

연구팀은 팔꿈치 관절 구축 환자 13명에게 관절 내에 하이알루론산 주사를 매주 1회씩 3주간 투여했다. 그러나 굴곡각도가 주사 전에는 60도 정도이던 것이 91도 가량, 통증은 7에서 4정도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부작용이라면 국소적 통증이 발견됐으나 그리 심하지 않고 비교적 빨리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하이알루론산은 '알론주'라는 이름으로 (주)씨티바이오에서 생산한다. 최근에는 주름제거 및 보습성분이 알려지면서 화장품 원료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하이알루론산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 이를 응용한 의약품 시장이 생겨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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