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결함과 관련 있는 두 가지 항생제들이 임신 기간 동안 복용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고 ‘미국산부인과학회(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ACOG)’가 최근 밝혔다.

두 가지 항생제 니트로푸란(nitrofurans)과 술폰아미드(sulfonamides)는 보통 요로 감염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며, 2009년 연구 보고에서 이 항생제들이 임신 첫 3개월 동안 복용될 시, 출생 결함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현존하는 연구들을 재검토한 후, ACOG는 이 항생제들이 적당한 대체약이 없을 경우, 아직은 적합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 항생제들에 대한 불안을 상승시킨 2009년 연구는 임신 중 복용했던 약에 대한 여성들의 기억에 의존한 점 등 중요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 이후 연구들에서는 니트로푸란, 술폰아미드와 출생 결함 간에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COG의 윌리엄 H. 바스 박사는 “항생제들은 다양한 박테리아성 감염에 대해 임신 기간 동안 흔하게 처방되므로, 항생제 노출과 출생 결함 간의 관계에 대한 데이터는 현재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또, “2009년 연구는 몇몇 중요한 한계점이 있었다. 게다가 이것은 관찰 연구였으므로, 출생 결함이 항생제 혹은 감염 자체 혹은 몇몇 다른 요인으로 인해 야기된 것인지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ACOG의 이 같은 견해는 ‘Obstetrics & Gynec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