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콜레스테롤 조절을 야기하는 한 유전자 변이가 임신 호르몬 프로게스테론 생성에 영향을 미치고, 왜 몇몇 여성들이 임신할 수 없는지에 대한 원인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존스 홉킨스 의대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시험관 아기를 시술 받고 있었던 200명 이상의 불임 여성들을 조사했으며, SCARB1(scavenger receptor class B type 1) 유전자 변이가 있는 9명의 여성들을 발견했다.
9명 여성 모두는 낮은 수치의 프로게스테론을 가지고 있었다.
프로게스테론은 임신 초기 단계에 임신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같은 낮은 수치의 프로게스테론은 시험관 아기 과정 중 한 부분으로써 이 여성들이 프로게스테론을 보충 받았음에도 지속됐다. 이 여성들 가운데 시험관 아기 시술 후 임신된 여성은 전혀 없었다.
연구진은 SCARB1 유전자의 이 같은 변이는 인구의 8~13%에게서 존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이 유전자 변이에 대한 간단한 혈액 검사도 개발했지만, 이 같은 형태의 불임에 대한 승인된 치료 방법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불임은 상당히 흔하며, 불임에 대한 수많은 원인들이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금 이 연구의 이점은 왜 몇몇 여성들이 임신에 어려움이 있는지에 대해 유전적 원인이 있을 수 있음을 아는데 있다. 앞으로 이런 지식이 이 같은 형태의 불임에 대한 치료 방법을 이끌어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보고서는 ‘Human Reproduction’ 온라인 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