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겐 박탈 치료후도...위험 여전
전립선암이 있는 비만 남성들이 암 전이 위험이 더 높으며, 심지어 종양 억제 호르몬 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후에도 그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듀크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1988~2009년 사이에 5개의 미국재향군인회 병원 중 한 곳에서 전립선 제거술을 받았던 287명의 남성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이 종양들은 전립선암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테스토스테론을 종양에게 주지 않도록 하는 안드로겐 박탈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에게서도 다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과체중인 남성들이 정상 체중 남성들에 비해 암 진행 가능성이 3배 더 높았고, 이 위험은 비만 남성들에게서 5배 더 높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같은 체중 관련 위험 증가는 연구진이 뼈로 전이된 종양을 살펴봤을 경우에도 유사했다.
연구진은 “과체중 혹은 비만 남성들이 왜 훨씬 더 상태가 나빠지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아마도 비만 남성들이 부가적인 안드로겐 박탈 치료가 요구될 수 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립선암 남성들에 대한 약물 용량은 체중에 관계없이 동일한 반면, 대부분의 약물들은 체중에 따라 용량이 정해진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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