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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이비인후과학회 '지원' 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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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이비인후과학회 '지원' 진력
  • 의약뉴스 정세진 기자
  • 승인 2011.05.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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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치료제...아바미스 홍보 위해
GSK가 비염 치료제인 ‘아바미스 나잘 스프레이’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일 열린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런천 심포지엄에서는 GSK의 후원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동영 교수팀이 연구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눈 질환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일반적으로 코에만 국한되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눈과 귀가 구조상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의 전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도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약 70%가 눈 충혈이나 가려움증 등의 눈 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는 환자들이 많아 치료를 따로 받거나 혹은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김동영 교수는 밝혔다. 또한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많이 처방하는 항히스타민 경구용 제제는 비염 치료에만 효과가 국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김동영 교수는 “유럽에서는 이미 알레르기성 비염에 동반되는 눈 질환에 대해 연구한 바가 있다”면서 “이는 환자의 삶의 질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바미스’는 비염 환자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눈 질환 치료를 고려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아바미스를 처음 사용할 때 눈 증상이 5.4점에서 2.4점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아바미스는 알레르기 증세의 원인이 되는 인체 내 매개체들의 방출을 감소시키는 글루코리티코이드(glucocorticoid, 부신피질에 생성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수용체에 대해 높은 친화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GSK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50억원에 달하는 아바미스 제품의 매출액을 더욱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에 스프레이 제품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경구용 제제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스프레이 제제의 효과가 알려지면 시장 규모는 10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GSK의 한 관계자는 추정했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 스프레이 제제는 아바미스 이외에도 한독약품의 옴나리스, 유한양행의 나조넥스 등 3종의 제품이 있다.

사실 아바미스의 공격적 마케팅은 이미 어느 정도 예고되어 있었다. GSK는 지난해 말 아마비스의 판매를 담당하던 한미약품과의 제휴를 철회하고 판매사를 동아제약으로 옮겼다. 두 회사의 제휴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적지 않을 것이라고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늘어나는 최근의 유병율 증가와 한 번 분무하면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편리성 때문에 아바미스 같은 스프레이 제제의 시장 전망은 밝아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는 코에 뿌리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환자들이 많다고 GSK 관계자는 말한다. 네이버 ‘지식인’ 등에는 경구용제제 대신에 스프레이를 사용해도 되냐고 조심스럽게 묻는 환자들이 최근 상당수 있다.

또한 이미 두 개의 기존 제품이 있는 상황에서 눈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아바미스가 다른 스프레이 제제들과 경쟁하는 데 어느 정도 차별성을 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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