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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리본, 6688개 '의미' 각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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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리본, 6688개 '의미' 각별
  • 의약뉴스 신형주 기자
  • 승인 2011.04.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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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기준...내국인 에이즈 누적 감염인 수
국내 에이즈 감염자가 7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오는 8월 26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국제대회가 개최된다.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국제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조명환 건국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는 21일 프레스센터 20층에서 국제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명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1년은 에이즈 발견 30년,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학회가 발족된지 20년을 맞는 중요한 해”라며“그런 시기에 한국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한 것은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어, “한국은 제2차 대전이후 개발도상국중에서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로 변신해 최근 G20를 개최하는 등 국가적 위상이 높아져왔다”며 “한국도 이제 아시아의 고통을 함께 분담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명환 위원장은 “아시아에서만 에이즈 감염자가 850만명에 달하고 있다”며 “그들의 고통을 한국도 이제 같이 고민하고, 아시아의 리더로서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한 실질적인 증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좌측부터 탁계석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신승일 행사진행위원회 위원장, 이인규 커뮤니티위원회 위원장, 김병기 공동조직위원장, 조명환 조직위원장,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학회장 자이드 후세인, UNAIDS 특별고문 프라사다 라우, 안젤라 강주현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기자회견에 동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월드컵 등 문화 체육에 대한 국제 대회는 개최해왔지만 아시아의 고통인 질병이슈에 대한 국제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조직위원회는 자부심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대회는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대회는 UNAIDS와 아시아‧태평양 에이즈학회가 주최하고, ICAAP10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에이즈 분야 최대 학술 대회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에이즈 발견 30년을 맞아 다양한 목소리, 하나된 행동이란 주제로 개최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60여 개국 4000여 명이 참가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문제와 해법을 고민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이후 프레스센터 1층에서 6688개 콘돔으로 만든 거대한 레드리본 월이 조성됐다.

레드리본은 에이즈 감염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지지하는 대표적 아이콘으로 ICAAP10 조직위원회가 국내 에이즈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에이즈 예방 운동의 일환으로 레드리본 월을 기획했다.

콘돔 6688개는 질병관리본부의 2009년 기준 내국인 에이즈 누적감염인 수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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