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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료 인하ㆍ약국외 판매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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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료 인하ㆍ약국외 판매 '분수령'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1.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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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비상사태 규정...상임이사회서 집중토의
최근 보건복지부의 조제료 인하와 일반약 약국외 판매 방침이 알려지면서 대한약사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현 상황을 비상사태로 규정한 김구 집행부는 이번 주 상임이사회를 열고 집중적으로 토론한다.

한 약사회 관계자는 “(1월 23일 분회장) 결의대회 이후 국회의원들의 발언을 통해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했다”면서 “(예상보다) 빨리 상황이 닥쳤다”고 말했다.

“아직 약사회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아 집행부의 한사람으로 곤혹스럽다”는 그는 “이번 주말까지는 입장을 정해야 할 것”이라며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금은 비상사태”라면서 “(약사회가) 결단을 내려야할 상황”이라고 밝혀 집행부의 위기감이 매우 높음을 나타냈다.

약사사회 일각에서는 ‘집행부 교감설’도 나오고 있다. 관련단체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한 사안에 대해 복지부 장관이 아무런 바탕 없이 말을 꺼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추진 가능성은 있지만 어떤 사안도 쉽게 추진될만한 사안이 없는 상태에서 대한약사회 집행부 핵심과 협의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판매사 제도를 도입하려면 약사법 개정을 해야 하고 의약외품으로 나가더라도 이해관계 충돌이 심각한 상황에서 그냥 나온 발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의약외품으로도 의약품의 약국외 판매는 막겠다”고 장담하던 김구 회장은 이러 상황이 현실화 되면 새로운 명분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명분을 제시하던지 약사들의 반발은 매우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방향으로는 느슨해진 비대위를 다시 가동해 약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심야응급약국정책의 한계와 복약지도에 충실하지 않고 불법적인 약국 이미지의 팽배한 상태여서 이마저도 실효성에 의문이 간다.

또 이슈화를 피하는 김구 집행부의 전략 등으로 획기적인 방안이 제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상임이사회에서 어떤 내용이 제시될지 약사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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