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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연수교육, 12시간 의무화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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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연수교육, 12시간 의무화 '무산'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1.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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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 분회 공감 부족...김구 회장 의지도 미지수

대한약사회(김구)는 지난해부터 약사연수교육 확대를 추진해왔다. 6년제 약대시대를 대비해 4년제 약사들의 전문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였다.

연수교육위원회(담당 부회장 박기배, 연수교육이사 조양연(사진))가 실무를 담당하며 탄력을 받는 듯 했던 연수교육 확대는 그러나 결국 유보로 방향을 잡았다.

2010년도 최종이사회를 통과했지만 지난 2월 2011년도 대의원 총회에서 한석원 의장의 "내부 의견이 아니다"는 발언까지 나오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는 다시 2011년도 초도이사회로 넘어갔고 상임이사회에서는 제대로 논의되지못하고 있다. 조양연 연수교육이사는 11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초도이사회에서 최종 결론이 난다"면서도 "12시간 중에 (확대될 계획이었던) 4시간은 자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운영이 잘 되면 의무화로 갈 것"이라고 전망해 사실상 '의무 연수교육 12시간으로 확대'는 무산됐음을 밝혔다. 지부장회의에서 지부장들이 부담감을 나타내고 있고 계속 미뤄지고 있어 올해는 시기상 의무화 하기 어렵다는 것.

조이사는 "올해는 사이버 연수교육 컨텐츠를 설계하고 준비하는 시기"라며 중심을 사이버연수교육으로 옮길 것을 시사했다.

"연수교육은 지부별 의지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는 조이사는 "올해 논의를 계속하면 내년에 추진력이 생길 것"이라며 "순차적 진행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면 저변이 확대되는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조이사는 "일부 농촌지역처럼 전산에 익숙하지 않거나 집체교욱에 일시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지부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도 "6년제 시행과 면허신고제 가능성으로 연수교육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고 당의성을 강조했다.

연수교육이 개선돼야한다는데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그 방법론은 다르게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김구 회장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 연수교육확대를 확신했던 조이사는 대의원 총회에서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 좌절됐다.

최종이사회에서 문제제기를 하지않던 일부 지부장들이 대의원총회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김구 회장이 애매한 태도를 취해 결국 총회 승인이 무산되고 말았다.

이를 두고 약사회 일각에서는 김구 회장이 실제로는 연수교육 개선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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