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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주차장에 약국 개설?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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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주차장에 약국 개설? 파문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1.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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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측...약국 아닌 약품 창고 주장
부산지역 병원에서 주차장에 약국을 지으려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동래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땅에 약국을 지으려 한다는 것이다.

주차장 중심부에 의약품도매상이나 제약사에서 3~4평 정도의 복층 구조로 약국개설을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병원 인근의 약국에 들어온 한 환자는 병원 관계자로부터 들었다며 이러한 내용을 약사에게 전했다. 약사는 이 내용을 7일 부산시약사회 게시판에 올려 시약의 대응을 촉구했다.

8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약사는 “상식적인게 통하는 세상이면 좋겠다”며 “시약으로부터 (7일) 오전에 전화가 왔었지만 약국이어서 통화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부산시약 박성규 약국이사는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약 임원은 “이런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어떤 경우라도 불법적인 요소가 있을 경우에는 꼭 막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주차장에 의약품창고를 지으려 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병원에 납품하는 도매상이 병원의 편익을 위해 의약품창고를 지어 관리해주는 경우는 있다. 그러나 제보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사실일 가능성도 있다.

주차장에 시설물을 짓는 주체가 대외적으로는 병원인 만큼 시설물의 용도에 대한 책임도 병원이 질 것으로 보인다. 임대한다고 해도 약국이 들어오면 지역약사회의 논란과 행정기관으로부터 특수 관계에 대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부산은 이전에도 병원과 벽을 사이에 둔 약국이 통로로 연결돼 있다고 해서 허가가 취소된 사례가 있었다. 주차장은 입지가 더 특수한 만큼 약국 입점이 가시화되면 지역 보건의료계가 다시 시끄러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병원에 원내약국을 허용해야한다는 주장이 병원계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병원과 특수관계에 있는 인사가 문전약국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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