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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국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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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국민병”
  • 의약뉴스
  • 승인 2003.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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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와 한국당뇨협회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가톨릭대 의대 강성구 교수는 오는 24일부터 3일간 열리는 '당뇨박람회 2003'을 맞아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했다.

강교수는 “당뇨병의 사망률은 10년 새 2배로 증가했고 환자는 인구의 10%, 60세 이상 노인의 20% 이상인데다가 최근 연령층의 제한 없이 확산되고 있어 국민병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70년대 30만명 가량이던 국내의 당뇨병 환자는 현재 전체 인구의 약 10%인 500만여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당뇨병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액은합병증인 뇌중풍, 심근경색, 망막질환, 콩팥질환등을 합치면 수십조원을 넘는다”고 설명했다.

강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는 자신이 당뇨병 질환자임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찾아온 합병증으로 고통을 겪는다”면서 “당뇨병은 치료를 충실히 받으면 합병증의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주관으로 (사)한국당뇨협회, SBS와 공동으로 오는 24일(금)부터 3일간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당뇨박람회 2003'을 개최준비로 바쁜 그를 만나봤다.

- 이번 당뇨박람회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당뇨야 놀자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는 이번 ‘당뇨박람회 2003’은 당뇨병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당뇨를 예방하고 극복해 나가는 방법을 일반인들이 알기쉽게 9가지 놀이마당으로 보여드리려 합니다. 당뇨병 알림 마당, 당뇨식사 한마당, 발관리 마당, 합병증 체험 마당, 운동체험 마당 등 다양한 체험관이 운영되어 당뇨환자 및 일반인들이 당뇨병에 대한 궁금증을 현장에서 체험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이번 박람회의 취지는?

“최근 급속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당뇨병에 대한 국민들의 올바른 인식이 필요합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당뇨병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를 바로잡고 국민 모두가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길 바라는 취지에서 입니다.”.

- 현장에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까?

"70여명의 당뇨 전문의들을 포함해 간호사, 운동처방사 등 관련 전문의료진 200여명이 박람회 기간동안 현장에서 무료 당뇨상담을 실시, 평소 참가자들이 당뇨병과 관련해 가졌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줄 예정입니다. 또한 당뇨 예방과 관리를 위한 혈당관리용품, 의료용구등 관련분야의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보실 수 있을겁니다."


-당뇨병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예방입니다. 당뇨병 예방은 여러 단계로 나눌수 있는데 우선 당뇨병 환자로 발병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고 또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치료하는 데 있습니다. 물론 합병증이 이미 생긴 환자라 하더라도 투약이나 인슐린 주사 등을 통해 혈당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당뇨로 인한 사망을 줄이도록 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당뇨병 환자 증가와 예방은 무엇인가요?

"연령이 높아질수록 췌장기능이 떨어지므로 관련질환인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게되죠.. 실제 70세 이상 노인의 절반에서 당뇨병이 발견됩니다. 하지만 꾸준히 균형 잡힌 건강식과 운동을 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 노령층에게 가장 권장할만한 운동은?

"걷기입니다. 요즘은 걷기 대회도 많아졌지요. 나는 누구에게건 나이 들수록 젊을 때보다 더 열심히 걸으라고 조언합니다. 본인이 건강하다고 판단하는 일반인들도 일상생활에서 걷는 양을 늘리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당뇨 예방이되겠지요"

- 어떤 경우 당뇨를 의심해야될까요?

"내장 비만인 경우 내당능 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뱃살을 만져서 두께가 얇을 경우가 두꺼울 경우보다 더 해롭고 배꼽 위에서 명치까지 부분이 주로 불룩하고 다리가 가늘 경우 내장 비만일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내장비만은 남성의 키가 165㎝ 이상이면서 허리 둘레가 36인치 이상이거나 165㎝ 미만이면서 허리 둘레가 34인치 이상이면 내장 비만일 가능성이 크다. 여성은 키 150㎝ 이상이면서 허리 둘레 32인치 이상이거나 150㎝ 미만이면서 허리 둘레 30인치 이상이면 해당됩니다."

"내장 비만으로 여겨지면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특별한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면 빨리 걷기, 등산 등 다리 운동을 통해 지방을 근육으로 바꿔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저녁 9시 이후 식사, 단 음식 섭취 등은 금물입니다.

또 고혈압이 있거나 스테로이드 호르몬이나 피임약을 장기 복용한 사람, 몸무게 4㎏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한 적이 있는 여성, 뇌중풍 심장발작 등의 병력이 있는 사람은 혈당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의약뉴스 노진헌 기자 (joh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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