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이 재발했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잘 했는지가 어디에, 언제 암이 재발했는지에 달려있다고 호주 ‘Royal Prince Alfred Hospital’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연구에는 입술과 구강에 자리 잡고 있는 얇고, 평평한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인 구강 편평세포암종이 있었던 77명의 호주 환자들이 포함됐다.
이 암은 수술, 방사선 혹은 이 두 가지 모두로 치료된다. 그러나, 암이 재발하면, 환자들은 모두 처음 치료가 실패한 후 암을 제거하는 수술인 구제술(salvage surgery)이라는 수술을 이어서 받는다.
연구진은 처음 암과 같은 자리에 암이 재발한 사람들은 6개월 내에 구강암이 재발했다면,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었던 반면, 다른 부위에 재발이 있었던 환자들은 6개월 혹은 그 이상 후에 암이 재발했을 경우, 상태가 더 나빠졌음을 발견했다.
구제술 후 전체적인 5년 생존율은 50%였다. 초기에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모두 받았던 사람들은 사망할 위험이 1.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평균 재발 시점은 치료 후 7.5개월이었으며, 재발 중 86%는 24개월 내에 발생했다. 39명의 사람들에게서 처음 부분에 재발이 발생했으며, 27명의 사람들에게서는 처음 암과 같은 부분의 목에, 11명의 사람들에게서는 반대편 부분의 목에 재발이 발생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나쁜 경과는 암이 더 진행됐으며, 종양 생명 활동에 내성이 생겼고, 구제술이 제한적임을 반영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들은 병용 치료가 실패한 환자들이 성공적인 구제술 가능성이 낮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rchives of Otolaryngology -- Head & Neck Surger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