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 간격으로 1차치료제 진입...경쟁 불붙어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 치료제 시장에 진입한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 노바티스)와 스프라이셀(성분명 다사티닙, BMS) 간의 샅바싸움이 치열하다.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를 통해 1차치료제 시장을 독점하던 글리벡보다 뛰어난 효과를 발표하며 나란히 1차 치료제로 승격된 이들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노바티스가 지난 10월 발표한 3분기 실적 프리젠테이션 자료에 따르면 스프라이셀과 타시그나가 모두 2차 치료제였을 당시 두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6대 4로 스프라이셀이 앞서나갔다.
그러나 스프라이셀보다 넉달 앞선 지난 6월, 미FDA로부터 1차치료제로 승인받은 타시그나는 스프라이셀의 시장을 잠식하며 5.5대 4.5 수준으로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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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최근 개최된 미국혈액학회에서는 노바티스와 BMS 양사가 각각 타시그나와 글리벡, 스프라이셀과 글리벡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주된 내용은 1차치료제로 쓰인 두 제품의 주요유전자반응률이나 완전염색체반응율이 글리벡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부작용은 적었다는 것이다.
두 제품간에 임상기간 등에서 차이가 있어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수치들을 토대로 타시그나와 스프라이셀을 단순비교하면, 유전자반응, 완전유전자반응, 완전염색체반응 등에서 타시그나의 반응율이 스프라이셀보다 월등히 높았던 반면, 가속기 또는 급성기로 진행된 케이스는 타시그나가 적었다.
이에 따라 1차 치료제 진입이 한 발 늦어 시장을 잠식당한 스프라이셀이 향후 어떠한 반격의 카드를 들고 나올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타시그나와 스프라이셀은 국내에서도 1차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으며, 2011년에는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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