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4 06:13 (토)
한의협, "구당 김남수씨의 거짓말, 진실 밝혀라"
상태바
한의협, "구당 김남수씨의 거짓말, 진실 밝혀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0.10.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최근 주간동아가 제기한 구당 김남수씨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이제는 정말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주간동아는 756호(2010년 10월12일판)에서 ‘화타 신화의 진실, 구당 선생 미스터리’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18쪽에 걸쳐 자세히 보도했다. 

주간동아는 지금까지 각종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과 구당 김남수씨가 저술한 서적 등을 인용하며 ▲구당 김남수씨가 해방 전까지 고향을 떠나지 않았는데 1943년에 함경북도에 가서 면허를 취득했다고 한 점 ▲1915년으로 알려진 출생년도와 족보에 기재돼 있는 출생년도(1922년)가 다른 점 ▲열한 살 때 선친에게 침술을 배웠다고 했으나 구당 김남수씨가 태어났다고 주장한 1915년에 선친이 작고한 점 등을 지적했다. 

또한 ▲김영삼 전 대통령, 장준하 선생, 박태환 선수를 완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가족들이나 주변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 점 ▲영화배우 장진영씨에게 위암 치료를 시술해 큰 효과를 봤다고 주장하나, 병원 건강진단종합소견과 차이가 있는 점 ▲침과 뜸으로 암과 에이즈, 사시를 치료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과학적 검증이 없다는 점 등도 의혹으로 제기했다. 

이밖에도 ▲구당 김남수씨가 회장으로 있는 뜸사랑 산하 정통침뜸교육원에서 초급반 55만원, 중급반 65만원, 고급반 120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있으며, 총 163억 원 영리취득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 중인 점도 소개했다. 

이와 관련하여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계가 제기해 왔던 구당 김남수씨에 대한 각종 의혹과 거짓말이 만천하에 공개된 만큼 이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제라도 구당 김남수씨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국민들께 백배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 현재 북부지검에 송치돼 있는 163억 원 영리 취득 혐의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재개와 더불어 불법 무면허 의료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선량한 시민을 범법자로 만드는 뜸사랑의 불법 강의와 실습, 불법 민간자격의 남발 등 무면허 의료행위 조장에 대해 관계 당국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