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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02 06:47 (목)
대낮에도 약국에는 약사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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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도 약국에는 약사 없어요~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10.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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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약 자율점검 충격적...언론에 밝히지 못하는 수준 개탄
부산시약사회(회장 유영진)가 국민신뢰회복과 식약청 감시를 대비한 자정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자율점검에서 적발된 약국이 공개적으로 반발하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의 한 약사는 최근 홈페이지에 ‘약국점검에 대한 강력한 항의’라는 글을 올렸다. 약사는 “시약에서 온 공문을 보니 8월 약국점검때 가격표를 미게첨해 약사법을 위반했다고 돼 있다”며 “약국점검 받은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가격표 붙이지 않은 곳이 없다”며 “약사법에 꼭 스티커로 붙이라고는 명시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도대체 누가 뭘보고 가서 이런 공문을 보냈는지 궁금하다”는 그는 “약사회는 약국의 권익을 우선하는 단체”라며 “아까운 약사회 회비로 공문을 보내지 말라”고 비난했다.

더불어 “일에는 순서가 있다”며 “약국점검을 나왔으면 그렇다고 당당하게 밝히고 항목을 조목조목 읽어준 다음 만약 위반했다면 그 자리에서 위반사항을 인식시키고 시정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아까운 시간에 몇 년간 버젓이 불법영업하고 있는 약국이나 단속하라는 것. “암행어사들처럼 다니면 분위기 참 좋겠다”면서 “일하는 방식을 좀더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약 백형기 약국담당 부회장은 “지난 8월 약국위원회에서 9명의 인원이 투입해 5일간 부산 전체 14개구에 걸쳐 시매와 전체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점검은 전반적인 약국의 실태파악과 약국위원회의 활동방향을 설정하고 식약청 약국 점검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검결과는 해당약국에 철저히 개인적으로 발송되었고 공문은 시정을 권고하는 계도문이며 행정의뢰를 하는 목적은 없음을 강조했다.

박성규 약국이사는 “약사회의 내부자정활동을 통하여 자정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외부의 강제적인 행정력에 의하여 제제를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약사들이 누려왔던 사회, 경제적 역할이나 지위의 하락은 피할수 없다”고 밝혔다.

박이사는 또 “약국을 둘러 본 결과 약국의 운영실태는 가히 충격적”이라며 “감히 언론에 밝히지 못할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심지어 대낮에도 버젓이 약사가 없이 운영되고 휴일이나 야간에는 약사가 근무하는 약국을 찾는것이 힘든 수준”이라는 그는 “지금 이런것을 바꾸지 않으면 약국의 미래는 없다고 장담한다”고 위기를 강조했다. .

유영진(사진) 회장은 “식약청에서는 불만제로 방송이후 본청차원 약국 감시 지시와 국정감사에서 문제될 것이라는 예상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개선하도록 약국위원회에서 더 많이 노력해야한다”고 독려했다.

그는 “약국 담당부회장과 약국이사에게 전권을 주었다”며 “책임의식을 가지고 공명정대하게하라는 격려만 하고 사심없이 일하고 있다”고 말하고 격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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