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대표이사 손원길)이 아프리가 시장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메디슨은 지난 6일 르완다 정부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움과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전해왔다.
이 자리에는 메디슨의 손원길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르완다의 리차드 세지베라(Richard Sezibera) 보건부 장관, 이그나스 가타르(Ignace Gatare) 정보통신부 장관이 르완다 정부를 대표해 자리했다.
메디슨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동아프리카 지역의 생산 및 공급 거점을 마련함으로서 아시아, 미주, 유럽에 비해 다소 미진했던 아프리카 지역의 시장 및 매출 확대를 기대할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르완다 컨소시움에는 의약 및 의료 기기 정부 조달 기관(CAMERWA), 국민연금(CSR)을 비롯한 정부 기관과 민영 기업인 크리스탈 벤처(Crystal Venture)가 참여했으며, 메디슨과 르완다 컨소시움은 50:50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메디슨은 초음파 장비를 현지에서 생산, 르완다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연합 5개국을 포함해서 아프리카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르완다에 최첨단 초음파 기술 이전을 위한 교육과 의료 산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합작 법인의 관리와 운영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에 르완다 정부는 합작 법인에 공장 부지와 세제 혜택 등 기업 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르완다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의 고도 성장 사례를 본보기 삼아 정보통신, 의료기기 등 지식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여 경제 발전과 국부 창출의 성과를 얻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합작 법인이 첫 번째로 생산, 공급할 제품은 메디슨의 혁신적인 초음파 장비 중 하나인 ‘SonoAce R3’다. ‘SonoAce R3’는 초음파 업계 메이저급 기업의 제품으로는 최초로 1만 불 내외의 파격적인 가격이 책정되었다.
모든 기능 구현이 가능한 컬러 초음파 장비로, 개발도상국인 아프리카 국가에 가격은 낮고 성능은 우수한 제품이 보급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 장비는 다양한 분야의 초음파 진단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우수한 기능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것은 물론 이동이 용이하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손꼽힌다.
‘SonoAce R3’에 이어 추가 기능을 탑재한 ‘SonoAce R5’, ‘SonoAce R7’이 모두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전 세계 모든 의사에게 청진기 대신에 초음파 진단기 하나씩을 보급함으로써 의료 소외 지역을 해소하는 것이 메디슨 손원길 대표이사의 비전이다.
메디슨과 르완다 컨소시움은 상호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최첨단 초음파 장비를 아프리카 지역에 공급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마련함과 더불어 르완다 보건의료산업의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르완다의 리차드 세지베라 보건부 장관은 “첨단 기술을 보유한 세계적인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메디슨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국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수 받아 향후 르완다 보건의료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디슨의 손원길 대표이사는 “르완다 컨소시엄과 합작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메디슨이 동아프리카 지역의 여러 국가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 했으며,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우수한 초음파 장비로 진단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르완다를 거점으로 한 아프리카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한국형 선진 보건의료산업 시스템이 르완다에 잘 접목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여 르완다 보건의료산업의 발전에 미약하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르완다는 아프리카 중부 내륙에 위치한 국가로 1인당 GDP는 456불 정도이나(2009년 기준) 2004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8%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 중 정치, 사회, 치안 등이 가장 안정된 나라로 손꼽히며, 정부의 강력한 주도 아래 60년대의 한국식 경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아프리카 최초로 전국민 의료 보험제를 시행하고 있고, 지난 7월에는 동아프리카 공동체 무역 자유화를 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