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류덕희 이사장의 아랫입술이 약간 부르텄다. 이사장에 최근 취임한 이후 각종 현안에 대해 노심초사한 결과다.
업계 원로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고 관련단체들과의 연속된 미팅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경동제약)보다도 협회일에 더 열성이다.
류 이사장은 " 업계가 지금 저가구매인센티브, 쌍벌죄로 어수선 하고 리베이트 등으로 큰 어려움에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협회가 동분서주 할 수 밖에 없고 당연히 회사 일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고 말했다.
류 이사장은 "전무나 상무 등 상근 임원(부회장 직함이 아니다)을 구하는 것은 서두를 일이 아니다"면서 "인사가 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심사숙고해 골라야 한다"고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인선의 조급성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은 녹십자 허재회 사장을 밀고 이경호 회장은 한오석 씨를 밀면서 파워게임을 하는 양상으로 비춰지고 있는데에 대해서도 잘못 알려진 내용"이라며 "이회장과 자신은 늘 업무 협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 이사장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북한어린이 의약품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최근에는 에이즈환자들의 자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등 봉사활동에도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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