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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협조사 청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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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협조사 청문 실시"
  • 의약뉴스
  • 승인 2003.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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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넘게 지속되온 재고약 반품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서울지역의 경우 97%의 반품과 63%의 정산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제약사 도매상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여전히 비협조적인 제약 도매상 들이 개국가의 아픔을 외면하고 있다. 반품 사업을 총 지휘했던 서울시약 구본원 부회장을 만났다.

-반품이 97%라면 사실상 다 끝난 것 아닌가.

"그렇다고 봐야 한다. 나머지 3%는 폐업이나 합병 혹은 상호가 바뀌는 등 문제가 있는 곳이다. 분회 전체 총액이 5만원 이하인 곳도 있다. "

- 정산이 뒤따르지 못하는 이유는.

" 제약사가 도매상에 이미 정산을 했으나 도매상이 미적거리거나 현금을 받았음에도 역매품으로 판매하기 위해, 유통마진을 크게 하기 위해 정산에 소극적인것으로 안다. 이런 도매상들은 문제 업소이므로 약사회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 청문을 한다는 얘기인가.

" 그렇다. 반품 비협조 3%에 드는 조아제약 한국페링 한국스토링 등의 제약사와 I 도매상 등을 약사회관으로 불러 왜 반품이 안되고 정산이 더딘지 이유를 들을 계획이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한국릴리 한불제약 참제약 하나제약 등에 대한 청문을 끝냈다. 청문 후 이들 제약사는 즉시 반품에 협조 했으므로 나머지 제약사들도 그러리라고 본다."

- 청문 시기는 언제인가.

" 9일까지 각구 분회별로 비협조 제약사 도매상의 명단을 받아 반품추진위원회에서 종합한 후 언제 어느날 까지 매듭 짓지 않으면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확인을 받은 후 시행할 계획이다."

-같은 도매상인데 분회별로 정산내용이 다른 이유는 뭔가.

" 분회장과의 친밀도 혹은 거점도매로 선정해 놓고 실제로는 다른 도매상과 거래하는 분회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 때문이다. 거점도매로 도움을 받고도 해당 도매상의 제품을 몰아 판매하지 않은 것도 한 이유인 것 같다."

- 회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쉬움은 없나.

"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자평하고 싶다. 앞으로 약사회는 분업완수라는 큰 사업에 직면해 있다. 이를 위해 회원모두와 함께 같이 노력할 것이다."

구 부회장은 중구에서 무려 28년간 약국을 운영했으며 분회장도 맡았다. 그러나 분업 직후 성동구로 자리를 옮겼다. 약국도 소형에서 대형으로 바뀌었다.

그는 "단골소님의 처방전 없는 전문약 판매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시장통의 지금 약국으로 옮겨온 후로는 아저씨에서 선생님 소리를 듣게 됐는데 아마도 약사가 분업의 확실한 한 축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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