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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에게 필요한 것은 긴 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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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에게 필요한 것은 긴 안목이다
  • 의약뉴스
  • 승인 2010.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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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인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말인데 대개 그렇지 못해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크게는 국가 중요 기관의 인사가 그렇고 작게는 각 직역 단체의 인사가 그렇다.

승자는 전리품을 챙기듯 인사를 독식한다. 패자는 다음 선거의 승리를 위해 절치부심하면서 그릇된 인사부터 고치라고 상대방을 윽박지른다. 이런 현상이 약사사회에서도 예외 없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김구 후보는 경쟁자인 조찬휘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승자는 승리의 기분을 만끽 하면서 회장단 인사에서  자신을 도와준 지지자들 다시 말해 심복들을 중요 자리에 앉혔다.

낙선한 조찬휘 후보 인맥은 눈씻고 찾을래야 찾을 수 없다. 서울시약 인사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승리한 민병림 후보는 경쟁자 였던 신충웅, 정명진 후보의 인사들을 철저히 배제했다.

그는 임원공모제 등 신선한 공약을 내세웠지만 실상은 한 표를 더 얻기 위한 유권자 현혹용 공약임이 인선 과정을 통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이러니 약사사회의 통합은 물건너 간거나 다름없다.

경쟁자를 포용할 수 있는 아량과 용기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것일까. 지도자는 눈 앞의 당장 이익보다는 멀고 길게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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