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하다 보면 캔 커피 사서 먹기가 쉽지 않은데 올 때마다 주니 이대목동병원에 대해 평소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목동병원(원장 김승철)의 캔 커피 무료 제공 서비스에 대한 택시 기사들의 반응이다.
이대목동병원은 캔 커피 서비스를 시작한 지 11개월 동안 택시 기사들에게 제공한 캔 커피가 10만개를 돌파했고, 이 서비스를 위한 비용도 2,000만원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병원 내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 기사들에게 실시하고 있는 캔 커피 서비스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캔 커피와 함께 떡이나 케익, 파이 종류를 나눠줬는데 택시 기사들이 대부분 떡을 좋아해 지난해 11월부터는 메뉴를 떡으로 통일하고, 제공 횟수도 매주 월요일 1회로 늘렸다.
택시 기사들에게 무료로 캔 커피를 제공하게 된 것은 병원 고객을 모시고 오는 택시 기사들에게 작은 캔 커피 1개로라도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러한 서비스는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의 직접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다.
택시 기사들에게 단순히 작은 감사의 표현으로 시작한 서비스였지만 캔 커피 1개의 위력이 의외로 컷다는 것이 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이대목동병원 총무과 이영주 씨의 설명이다. 택시 기사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택시 기사들이 이대목동병원 홍보 대사가 됐을 정도라는 것.
때로는 지난해 3월 개원한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이나 이대여성건진센터/건강증진센터 홍보물을 나눠 주기도 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홍보해준다고 하며, 몇 권 더 달라는 기사들도 있었다고 전한다.
이대목동병원은 캔 커피와 떡 무료 제공 서비스에 대한 택시 기사들의 호응이 큼에 따라 향후 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물론 날씨가 더워지면 캔 커피 대신 시원한 음료로 대체해 택시 기사들의 호응에 보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