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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숨 좀 돌리고 대안을 마련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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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좀 돌리고 대안을 마련해 달라
  • 의약뉴스
  • 승인 2010.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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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골목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문다고 한다.

경찰도 시위대를 쫒을 때는 시위대의 퇴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수칙을 따른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제약사들은 퇴로가 없다.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고 있지만 쥐 처럼 물수도 없다.

그야말로 암담한 상황이다.

검경은 물론 식약청 심평원 심지어 복지부 까지 나서 제약사를 압박한다. 리베이트를 근절하겠다는 전방위적 노력이야 가상하다고 하겠지만 퇴로 없는 공세는 볼썽 사납다.

해를 넘기면서 까지 진행되고 있는 리베이트 조사가 끝이 아닌 시작 일 뿐이라고 하니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제약사들은 말한다. "리베이트 근절, 옳다. 하지만 숨쉴 틈을 달라."

비즈니스 프랜들리 라고 좋아했던 적이 있었다고 한 제약사 임원은 말했다. 그 임원은 지금은 그냥 내버려 둬라 라고 말한다. 언제 정부가 제약산업 육성에 관심이나 제대로 가져 본 적 있느냐고 하소연이다.

외국 제야사와 힘겼게 싸우고 있을 때도 먼 산 불구경 했던 것이 정부 아니냐고 볼멘 소리다. 이제 좀 해볼 만 하니, 경쟁력을 갖출 만 하니 초토화 시킨다고 입이 한자는 앞으로 나와 있다.

정부 정책을 나무라거나 리베이트 조사를 중지하라고 요구할 생각도 없다는 것.

"하지만 너무 심하다.  창피해서 제약사 다닌다는 말 못하겠다. 이제 그만 숨좀 돌리고 대안을 마련해 달라. 돈 주는 제약사만 나쁜가. 받는 의약사에 대한 처벌을 하루 빨리 시행해라." 

한 제약사 임원의 절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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