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제약사의 꽃 '영맨'을 보는 두 가지 시선
상태바
제약사의 꽃 '영맨'을 보는 두 가지 시선
  • 의약뉴스
  • 승인 2010.01.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사원(영맨)들의 잇따른 자살이 업계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정확한 조사는 나와바야 알겠지만 대개는 실적 부담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여기에 리베이트가 금지되면서 자비로 비용을 처리하고 비용이 눈덩이 처럼 불자 대책없이 자살을 선택했다는 분석도 있다.

영맨은 영원한 '을'이다.

'갑'은 회사이며 의사이며  약사다. 을의 인생은 피곤하기 마련이다. 회사에서는 실적 때문에 속된 말도 쪼이고 밖에 나가서는 의사와 약사 눈치 보느나 간과 쓸개까지 빼놓아야한다.

이런 점 때문에 영맨 자살을 보는 시선은 안타까움 그 자체다.

반면에 영맨이 때로는 갑의 위치에 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회사의 비밀 스런 장부를 폭로 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부자 고발 포상제 까지 실시되면 영맨은 더이상 회사로 부터 을의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영맨을 보는 눈이 달라져 가고 있다는 것.

언제 이들이 적으로 돌변해 비수를 꽂을지 모른다고 염려하고 있다.

한 제약사 임원은 "더이상 영맨을 코너로 몰지 않는다"고 말했다. 쥐도 고양이를 물 수 있듯이 이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거나 아니면 회사의 비밀 장부를 들고 외부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어쨋든 제약사 영맨들은 오늘도 고달프다. 이들의 삶에 한 줄기 서광과 같은 빛은 없는 것일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