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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9 06:01 (토)
춥다고 목 웅크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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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고 목 웅크리지 마세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09.12.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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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목을 웅크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명과 난청 전문인 하성한의원 하미경 원장은 “춥다고 자라목처럼 목을 잔뜩 웅크리면 근육이 긴장되고 순간적으로 경직될 수 있는데, 이때 귀에 공급되는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청력이 감퇴하거나 이명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하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귀와 내부 장기의 상관성에서 그 원인을 찾기 때문에 경직된 근육과 기혈순환 장애는 침과 약침으로 조절하거나 추나요법으로 근․골격계의 구조적인 불균형을 해소한다”고 설명했다.

이명증이나 난청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추운 겨울 찬바람에 갑자기 혹은 오랫동안 귀를 노출시키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MP3 플레이어를 높은 볼륨으로 자주 듣는 사람들도 겨울한파에 평소 느끼지 못한 청력 이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추울 때는 근육이 경직되고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집 안팎에서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핫 팩을 지니고 다니면서 돌발 상황에 귀와 뒷목을 따뜻하게 대처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하미경 원장은 “그러나 청력이 약한 어르신들은 모자를 쓸 때 귀까지 덮거나 귀마개를 하면 자칫 주위 소리를 못 듣고 길을 가다가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며 “두껍고 따뜻한 소재의 머플러로 목을 칭칭 감아서 보온효과를 높여주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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