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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를 수시로 검사하고 조사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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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를 수시로 검사하고 조사해야하는 이유
  • 의약뉴스
  • 승인 2009.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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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한약재가 가득하다.

태반이 중국산이다. 10여년전 수협 한약재 감별위원이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국내에 돌아다니는 한약재의 90%가 중국산이며 그중 90%는 농약에 오염돼 있다."

충격적인 발언이었다.

하지만 이 말이 신빙성이 있다는 사실이 계속해서 밝혀졌다.

언론에서는 한약재에 중금속이나 농약이 들어 있다는 내용을 계속해서 보도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은 그런 말을 한약 조제를 전문으로 하는 약사에게 말하니 "자신도 잘 알고 있다" 며 "그래서 감초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약사는 "감초를 넣으면 아무리 강한 중금속이나 농약이라 하더라도 모두 날아가 버린다"고 했다. 그래서 다른 한약 전문가에게 말하니 "그럴수 도 있지만 전부는 아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누구 말이 진실인지의 여부를 떠나 한약재에 대한 의구심은 수그러 들지 않는다. 식약청도 틈나는데로 오염된 한약재의 위해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의사들은 말한다.

"자신들도 미쳐 알지 못하는 신비로운 약효가 한약재에 들어있다고."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오염된 한약재로 만든 한약이 국민건강에 도움을 줄리는 만무하다. 신선한 재료 확보가 우선이다. 농가와 계약재배해 한약재를 받는 한의원들도 있지만 이는 극소수다.

대개는 약령시장에서 한꺼번에 사다 쓴다. 오염된 약재가 섞여 있을 수 있다. 이런 한약을 믿고 비싼 가격에 먹어야 하는 소비자들은 분통이 터질 일이다. 원료가 부실한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는 없다.

한약재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와 단속이 연중무휴로 이뤄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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