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회장은 주만길 회장이 "이한우 원일약품 회장은 지난 쥴릭투쟁을 이끌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황회장이 나서서 해줘야 겠다"고 말한것에 대한 대답이다.
순식간에 투쟁위원장으로 선임된 황회장은 사전에 전혀 상의가 없었던 듯 굳은 얼굴로 그러나 단호하게 "매우 중차대한 임무를 회피할 생각을 없다, 하지만 이번 일은 죽기 아니면 살기 식의 사생결단이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며 "도매협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티씨니 에치칼이니 하는 것으로 도매가 양분되서는 더욱 안되며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도 했다. 그리고 위원은 적어도 20-30명은 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회장이 위원장 자격으로 이끌게 될 쥴릭투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직 속단하는 것은 이르다. 그러나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순간 참석한 이사들의 분위기는 숙연했다.
그가 도매업계의 숙원인 '쥴릭고홈'을 이끌어 낼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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