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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를 가장 소중히 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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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를 가장 소중히 여겨"
  • 의약뉴스
  • 승인 2003.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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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신데라보코리아 김광호 부사장은 " 인재가 가장 소중한 재산이다, 일은 사람이 한다"는 철칙을 갖고 있다.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소중히 여기면 기업은 반드시 성장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29살 제약과 인연을 맺은 후 한우물을 파고 있는 김부사장을 만났다.

그는 바이엘에 처음 입사 한 후 39살에 영업본부장 41세에 전무이사로 승진한 후 사노피 부사장으로 만 7년째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재가 왜 중요한 가요.

" 컴퓨터, 로봇 등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문명들이 발달해 있지만 최종적인 판단은 결국 사람이 합니다. 뛰어난 한 사람이 수 십만의 인간을 먹여 살린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사람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면 큰 회사로 성장할 수 없어요. 사노피는 인재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 또 어떤 것이 중요합니까.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분위기죠. 인재를 확보했다면 일단 일할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합니다. 그러면 인재는 아주 열심히 일을 하죠. 즉, 조직 '시스템'이 움직인다는 말입니다. 요즘 시스템이 강조되고 있지요. "


-추진력이 대단하다는 말들을 합니다.

"사실 누구나 책임있는 위치에 있다면 그렇수 밖에 없는 책임감이 있을 거예요. 여기에 하나를 덧붙이면 일의 중간중간 과정을 체크 하는 것입니다. 대개는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3-5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여깁니다. 과정을 보지 않고 3년 혹은 5년 후의 결실만을 기대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커요. 3년이라면 적어도 3개월에 한 번 정도는 제대로 추진대고 있는지 살표봐야 해요."


-롱텀의 기간을 3개월로 보고 있는 것 아닌가요.

" 숏텀이 없다면 롱텀도 없어요. 롱텀은 롱텀대로 가고 숏텀의 중요성을 무시하지 말자는 것이지요. 숏텀없는 롱텀이 있을 수 있나요."


_ 사노피의 올 매출 목표를 말해줄 수 있나요.

" 확실히 1,000억원은 넘을 겁니다. 1,200억원 정도를 생각하는데요. 지난해 매출이 800억원 정도 였으니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우수한 인재가 있고 그 인재가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고 좋은 제품력이 뒷받침되고 있으니까요. 같은 계열의 약을 두 개 이상의 회사가 갖고 있는데 어떤 회사 제품은 매출이 높고 어떤 회사 제품은 그렇지 못하다면 인재가 없거나 인재가 있어도 분위기가 없던지 둘 중의 하나겠지요."


- 요즘 정부의 보건복지 정책은 어떤가요.

" 사람은 한국사람인데 근무는 다국적사에 있다보니 자연히 국내 실정과 외국현실 사이에서 객관적인 눈을 갖게 됐어요. 사물을 좀 더 공정하게 본다고나 할 까요. 지금 건보 재정이 힘들잖아요. 정부는 무엇보다 재정안정이 급선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방안, 그중에서 약값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좋은약은 의사들이 선택한다고 봐요.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약을 처방하는 의사에게 미리 과잉이나 중복 혹은 고가약이 쉽게 처방된다고 여기는 것은 잘못이지요.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해요."


-국내 제약사들의 경쟁력 강화는 무엇인가요.

"당연히 제품력이지요. 국내사도 외국에 약을 팔 수 있는 좋은 신약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리고 마케팅에 투자를 더 해야 합니다. 지금 같은 시스템을 국내사들이 계속 고집하면 5-10년 후에도 똑같은 이유로 고전할게 뻔하지요."


그는 다국적사에서 인정받고 있는 전문경영인의 비결에 대해 "옳은 것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뚝심" 이라고 표현하면서 "본사에서 누가 와서 뭐라해도 내가 옳은 것은 옳다는 주장을 관철시키는 추진력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광호 부사장은 건국대 수의학 박사이며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제약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인물들만 수록되는 후스 후 인명사전(WHO'S WHO Historical Society TM)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는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아무리 일이 중요해도 건강을 챙기는 것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고 건강 예찬론을 폈다. 그가 앞으로 보건복지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싶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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