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5 18:17 (목)
국민 25%, 남녀 불평등하다고 인식
상태바
국민 25%, 남녀 불평등하다고 인식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9.03.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우리나라 국민의 ‘성 평등 의식’에 대한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보건복지가족위) 여성부로부터 제출받은 <성 평등 지표(GEI: Gender Equality Index)'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 : ‘남녀 성평등에 대한 인식조사’>를 분석한 결과, 국민 4명 중 1명은 우리 사회의 남성과 여성이 ‘불평등’ 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가 남성과 여성간에 얼마나 평등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불평등하다는 부정적 응답이 25.3%(별로 평등하지 않다 23.7% + 전혀 평등하지 않다 1.6%)나 되었다.

실질적인 남녀평등을 위해 시급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강화’라는 응답이 36.3%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의 사회문화적 활동 확대’ 26.6%, ‘여성의 경제 세력화’ 23.9%, ‘여성의 정치참여 및 대표성 제고’ 8.1%, ‘노인여성 및 이주여성 우대 강화’ 3.8% 순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인 남녀평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본 결과, ‘임금 격차 해소’라는 응답이 24%로 가장 높았으며, ‘취업차별 금지’ 21.6%, ‘가사노동 분담’ 16.9%, ‘승진차별 금지’ 13.7%, ‘육아부담’ 10.2%, ‘여서 고위직 확대’ 5.1%, ‘사회위험도 해소’ 4.0%, ‘여성 정치인 증대’ 2.5% 순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관련 남녀평등에 대한 인식을 알아본 결과, ‘불평등하다’는 부정적 인식은 ‘(夜)노상 안전’ 분야에서 88.1%로서 가장 높았고, ‘고위직 진출’ 75.8%, ‘진급’ 75.6%, ‘임금’ 74.7%, ‘경제 소득’ 72.6%, ‘보육 분담’ 7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별 여성의 정치․경제활동과 정책과정에서의 참여도를 나타내는 여성권한척도(Gender Empowerment Measure)가 전 세계 98개 국가 중 우리나라가 64위(2007년)로 낮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임두성 의원은 “여성은 모든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훌륭한 인적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민들이 느끼는 여성의 평등지수는 낮은 수준이다”며 “실질적인 남녀평등 달성이야말로 국가와 사회의 지속가능 발전을 보장하는 초석이 되는 만큼, 남녀평등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를 위한 범국민적 노력이 필요하며, 국가 성평등 지표의 개발 및 체계적 관리 등 조속한 제도적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