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목동병원 윤하나 교수
또 하나의 '금녀(禁女)의 집'이 오픈됐다. 국내 의료분야 가운데 남성들의 세가 그 어느 곳보다 강한 비뇨기과에 1호 여성교수가 등장한 것. 이화여대 목동병원 비뇨기과 윤하나(32) 교수는 "국내 비뇨기과가 생긴 지 반세기가 넘었는데도 교수로서 강단에 선 여성이 없다는 현실에 도전하고 싶었다"면서 남성 의사의 전매특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 교수는 지난 94년 이 대학 의대를 졸업한 뒤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고 99년 3월 비뇨기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여성 배뇨 및 성기능 장애 분야에서 진료를 담당해오다 지난 달 1일 이 대학 교수로 임명됐다.
윤 교수는 오는 가을 학기 수련의들의 실습교육을 맡은 뒤 내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강단에 서게 된다.
김유원 기자(hj4u@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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