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동위원소...첨단 의료시설 확충
"첨단의료시설을 더욱 확충해 지역 의료 서비스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 강동성심병원은(원장 박찬흔)은 최근 본관 7층에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치료병실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납차폐벽으로 격리돼 있는 전용치료병실은 방사성 물질을 차단·관리할 수 있게 설계됐고, 1인용 침대를 비롯한 전용 냉난방기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 동위원소 치료실 입구. | ||
◇옥소치료병실 부족...환자 4개월 기다려야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치료는 갑상선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갑상선암 수술 후 재발 및 전이를 예방하는 데 널리 이용되는 치료법이다.
이는 갑상선암 수술 후 4~6주 내에 시행하고, 치료를 위한 입원기간은 대개 2~4일 정도 소요된다.
해당 치료는 많은 연구와 임상 경험을 통해 각종 암 발생이나 생식 기관의 이상 및 유전적 이상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임신과 수유 중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환자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37개 병원만이 75개의 옥소치료병실을 운영하고 있어, 대기환자가 3,100여 명에 달하고,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평균 4.3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치료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박찬흔 병원장은 “갑상선암 동위원소 치료실은 납폐처리로 많은 투자비가 소요될 뿐 아니라 의료수가가 낮아 다른 병원들의 경우 설치하기 꺼려하고 있지만, 강동성심병원은 환자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갑상선암 방사성 동위원소 옥소치료 전용병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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