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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서울대서 어린이 환자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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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서울대서 어린이 환자 격려
  • 의약뉴스
  • 승인 2003.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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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 원년' 선포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어린이날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찾아 올해를 `어린이 안전 원년'으로 선포한 데 이어, 소아암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들을 찾아 격려했다.

서울대병원, 서울대 어린이병원 후원회와 (사)세이프키즈코리아가 공동 주최한 '어린이 안전 원년 선포식'은 노무현 대통령 내외, 교육부총리를 비롯한 관계 각료들과 시민단체, 의사단체, 어린이·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어린이 안전사고 현황 및 대책'에 대한 세미나에 이어 2부 '어린이 안전 원년 선포식'으로 진행되었다.

선포식에서는 씨랜드 화재참사로 동생을 잃은 초등학생을 비롯, 학부모, 시민단체, 소아과 의사 대표가 각각 어린이 안전사고 관련 사례를 발표했다.

노 대통령은 "임기내에 어린이 안전을 위한 모든 제도와 환경을 정비하겠다"면서 "5년간 어린이 안전사고를 매년 10%씩 낮춰 2007년까지 반으로 줄임으로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상응한 수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오늘을 어린이 안전의 원년으로 삼아 가족과 학교, 지역사회, 정부가 참여하고 전 국민이 협력해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하고 `2003년은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어린이 안전 원년입니다'라고 적힌 선포서에 서명했다.

선포식이 끝난 후 노 대통령은 소아암 병동을 찾아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의 어깨를 다독이며 쾌유를 기원하고 장기입원 환자를 위한 어린이병원학교 `늘푸른교실'도 찾아 "힘내서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치료하기 바란다"며 "희망이 세상에서 제일 귀하다. 힘내요"라며 격려했다.

한편 청와대는 소비자보호원이 병원 등으로부터 어린이 안전을 위해 관련 정보를 수집해 온라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정부.기업에 개선책을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키로 하고 이를 위한 입법을 검토토록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

또 행정자치부에 대해선 스쿨 존 미정비 취약지구에 대한 특별대책을 마련토록 하고, 교육부에는 어린이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했다.

청와대는 앞으로 학부모와 전문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수요자 중심의 점검반을 운영, 점검 결과를 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국무총리실에 `어린이 안전추진반'을 설치, 어린이 안전관련 각종 법과 제도를 보완.정비하고 안전결함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어린이 안전교육을 활성화해 안전문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그동안의 어린이 안전사고 유형을 분석해 온라인에 공개함으로써 유사사고 재발 방지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창민 기자(mpman@newa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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