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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진단 한국판 CERAD 평가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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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진단 한국판 CERAD 평가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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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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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우종인 교수 등 12명 공저
서울의대 정신과 우종인 교수를 비롯한 12명의 정신과 및 신경과 치매 연구자들은 2003년 4월초 본격적인 치매 환자를 체계적 진단평가 도구인 한국판 CERAD 평가집(CERAD-K)을 서울대학교 출판부를 통해 출간하였다.

CERAD-K의 모태가 된 영어판 CERAD 평가집은 미국내 주요 알쯔하이머병 연구센터들의 연구 협의체인 CERAD가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의 지원을 받아 1989년 개발하였으며, 현재 12개국어로 번안되어 약 40개 국가에서 정신과, 신경과 의사 등 다양한 치매 관련 임상가에 의해 진료, 연구 및 교육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CERAD-K는 영어판 CERAD 평가집을 토대로 국내 9개 주요 치매 연구 기관이 참여하여 약 7년여의 노력을 통해 통해 개발되었다.

CERAD-K는 크게 임상평가집과 신경심리평가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영어판의 기본 형식과 내용을 유지하면서도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맞도록 수정 보완하는 과정을 거쳤고, 참여 연구자들의 폭넓은 진료 및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판에는 없는 내용이 상당 부분 추가되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각종 치매의 인지기능 손상 평가에 있어 효율성이 입증된 9가지 신경심리검사들로 이루어진 신경심리 평가집은 618명의 한국 정상노인들로부터 얻어진 세분화된 정상규준자료가 확보되어 있어 임상적인 유용성이 매우 높다.

치매 관련 임상가들이 체계적으로 치매환자를 진단평가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도구가 매우 드문 현실에 비추어 CERAD-K의 출간은 국내 치매 환자 진료 및 연구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CERAD-K는 서울대학교 출판부 홈페이지(http://www.snupress.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전국 주요 대형서점에서도 구할 수 있다.

CERAD-K 평가집 기본 세트는 CERAD-K 본책자, 단어목록기억검사용 단어카드집, 단축형 보스톤이름대기검사용 그림카드집, 임상평가집 5권 및 신경심리평가집 5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18만원이다.

매 평가시 사용되는 임상평가집과 신경심리평가집은 추가로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다.

우리 나라의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2000년에는 7.1%에 이르렀으며 2020년에는 13.2%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집필진(가나다순)]

김기웅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김성윤 (울산의대 정신과학교실)
김주한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우종인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우성일 (순천향의대 정신과학교실)
윤종철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이강욱 (강원의대 정신과학교실)
이군희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이동영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 신경정신과)
이정희 (강원의대 정신과학교실)
주진형 (분당제생병원 신경정신과)
한설희 (충북의대 신경과학교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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