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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노영옥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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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노영옥 약사
  • 의약뉴스
  • 승인 2003.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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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노영옥 회장은 이순의 나이이지만 의욕적으로 회무를 보고 있다. 회원의 권익신장이라면 발벗고 나설만큼 약사회를 사랑한다. 그는 광주지역은 의원수가 오히려 늘고 있어 약국간의 처방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 그 곳 경기는 어떤가요.

" 전국이 비슷한 현상 아닌가요. 한 20% 줄었다고 합니다. 더구나 의원수가 늘어나 약국간 처방전 유치 경쟁이 치열해요. 일부 약국은 단골 손님에게 조제료를 할인해 주는 어쩌구니 없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조제료 할인은 불법인데 적발했나요.

" 회원들의 제보를 받고 아주머니를 시켜 몇차례 시매를 했어요. 감기 환자로 처방을 받아 갔는데 의심가는 약국 모두 1500원을 제대로 다 받았어요. 낯설은 손님에게는 원칙대로 하니 잡을 수가 없어요."


-담합문제로 회원간 마찰은 없나요.

" 아 심각해요. 한 건물안에 의원이 있고 약국이 있다면 거의 담합이라고 봐야 해요. 의약계는 다 선후배 친인척 들로 연결돼 있어 의원이 생기면 반드시 약국이 따라 옵니다. 이는 분업의 원칙에 맞지 않아요. 담합하면 동네약국은 다 죽게 되지요. 처방이 분산되지 않으니 환자가 동네약국을 찾을 일이 없어요. 동네약국의 도산은 필연적으로 일반약의 슈퍼판매 빌미를 제공합니다."


-담합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처방전이 문전약국으로 100% 흘러 간다면 30%에 해당하는 조제료를 삭감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관리약사 인건비 등으로 인해 처방분산이 가능해 집니다. 이런 정책을 수차 대약에 건의했어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소식이 없습니다. 담합척결에 대한 의지 부족이라고 봐요. 담합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의약분업이 흔들립니다." 노 회장은 의원 약국간 담합에 대해 가장 큰 걱정을 했다.

-동네약국에는 약이 없어 조제 못할 수도 있고 그러면 환자들이 불편하지 않을 까요.

" 도매상들이 잘 발달돼 있어요. 30분이면 퀵서비스로 배달됩니다. 전혀 문제 없지요. 앞으로 성분처방 대체조제가 가능해 지면 이런 문제는 자연히 해결돼요. "


- 한 번 더 회장에 출마하나요.

" 우리나이로 60이고 주민등록은 57세로 돼 있어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데 아직 뚜렷한 후배 주자가 없어요. 그리고 회무의 연속성이나 벌려놓은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연임이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직 결정하지는 못했어요."


- 남은 임기동안 신경써야 해야할 일은 어떤 건가요.

" 일반약의 사입가 이하 판매 행위를 척결하고 앞서 말씀드린데로 조제료 할인행위를 막을 생각입니다. 난매와 할인은 회원간의 불신을 조장하는 큰 원인입니다. 공정경쟁을 해야지요. 그리고 8억 4천여만원에 이르는 반품을 완료 했으나 아직도 재고가 많아요. 회원 편의를 위해 반품 사업도 꾸준히 지속할 생각입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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