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과 의약단체들간의 수가협상이 종료되는 가운데, 공단은 일단 5개 단체와의 협상타결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공단 보험급여실 김경삼 실장은 수가협상 최종일인 17일, 전화통화에서 “협상최종일을 맞아 협상 타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넘어야 할 장애들이 있긴 하겠지만 각 공급자단체와의 협상타결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그동안의 각 단체와 수차례 협상을 거치면서 대부분 단체와 1%대까지 간극을 좁혔고, 각 단체들도 어느 때보다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분위기를 보였다”면서 “협상타결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긴 하지만,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것 있지 않겠냐”며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의협의 경우, 공단이 제시한 인상안과 의협이 내놓은 수치의 차이가 커 오늘 마지막 협상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의협은 작년에 협상타결이 이뤄질 듯 하다가 마지막에 결렬된 만큼 신중하게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공단은 병협에는 1% 후반, 의협에 2% 중반 내외, 약사회에 1% 중후반대, 치협과 한의협에는 2% 중후반대의 수가인상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단이 공급자 단체에 제시한 인상률이 재정운영위원회 소위원회가 결정한 협상 가이드라인을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지적에 공단 보험급여실 관계자는 “넘어서지 않는 범위에서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그런 식으로라면 협상타결을 보더라도 재정운영위원회의 추인이 안되는데 그럴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