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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A, '수은 없는 의료환경'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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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A, '수은 없는 의료환경' 결의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8.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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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인체건강 위협...해결방안 논의 관심
지난 15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2008 세계의사회(WMA) 총회에서는 ‘수은’을 비롯한 환경과 인체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에 대한 문제 제기와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논의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WMA는 이번 서울총회에서 ‘수은으로 인한 피해 절감에 대한 WMA 성명’(WMA Statement on Reducing The Global Burden of Mercury)을 최종 채택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은은 인체 및 환경에 위해성을 가진 물질로, UN환경프로그램(The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UNEP)에서는 수은 오염을 중요한 건강 및 환경 문제로 규정하고 지구상에서 수은의 축적을 줄이는 것을 우선 목표로 정한 바 있다.

UN환경프로그램은 각국 정부가 수은 방출 절감, chlor-alkali 분야에서의 수은 사용 절감, 장인공방, 소규모 사금채취(gold mining)에 있어서의 관리 개선, 상품 등에 사용하는 수은 절감, 환경 수은 등에 관한 활발한 연구 등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WMA에서는 지난 2007년 코펜하겐 총회에서 ‘수은 오염 문제 해결 방안’을 제출한 데 이어, 이번 서울 총회에서 ‘수은으로 인한 피해 절감에 대한 WMA 성명’을 최종 채택했다.

이는 체온계, 혈압계 등 다양한 의료기기들에 수은이 사용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던 것.

이번에 채택된 성명에는 세계적으로 의료계에서 수은 온도계, 혈압계, 위장 튜브 등을 비수은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어린이 및 임산부가 수은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생선 섭취 관련 권고사항(참치 등 큰 물고기의 수은 함유문제) 등에 대해 교육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한 각국의 정부에도 점차적으로 수은 사용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WM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신동천 사무총장(연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국내에서도 수은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관련 연구와 대책 마련을 위해 의사들이 주도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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