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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센티스, 습성황반변성 일차 치료제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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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센티스, 습성황반변성 일차 치료제 고려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8.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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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실명질환 중 하나인 습성 황반변성 치료에 있어 한국노바티스의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가 망막전문의들 사이에 일차 치료제로 점차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망막학회(회장 곽형우, 경희의대 안과)는 올 3월 전국의 망막전문의 40명을 대상으로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 선호도를 조사하는 ‘컨센서스 미팅(Consensus Meeting)’을 갖고 이 결과를 4월 대구에서 열린 대한안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습성 황반변성의 세부질환에 따라 루센티스 단독요법을 선호하는 비율이 43.8%~75.8%를 차지해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치료법인 광역학 요법(PDT)은 그 선호도가 3~25%로 루센티스 등장 이후 크게 낮아졌다. 다만, 결절맥락막혈관병증(PCV)의 경우에는 아직도 광역학요법이 주요한 치료법의 하나로 선호되고 있었다.

루센티스의 치료방식에 대한 질문에서는 조사대상 망막전문의의 89.7%가 루센티스를 매월 1회씩 3개월 투여 후 필요에 따라 상황을 추적 관찰한 후 추가 투여여부를 결정한다고 답했다. 추적 관찰 시기는 1개월마다 36.7%, 2개월마다 40%로 1~2개월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3개월(13.3%), 자각증상이 생기면 방문(10%)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망막학회 곽형우 회장(경희대의대 안과)은 “루센티스가 점차 습성 황반변성 치료의 일차 선택약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것은 기존 치료제가 제공하지 못했던 루센티스의 시력개선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망막전문의들의 기대와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곽형우 교수는 “루센티스에 대한 망막전문의들이 확신과 선호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적용이 늦어져 경제적 이유로 치료 시기를 놓쳐 실명의 위험에 빠지고 있는 환자가 늘고 있어 안타깝다”며 “루센티스의 조속한 건강보험 적용은 실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여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센티스는 국내에는 지난 7월 시판허가를 받아 11월 출시되었으며 현재 건강보험 적용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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