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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약사회 이형철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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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약사회 이형철약사
  • 의약뉴스
  • 승인 2003.02.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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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약사회 이형철 약사는 회무로 잔뼈가 굵었다. 무려 20년 가까이 회원을 위해 봉사했다. 그는 "능력보다도 열심히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오랜 회무 기간 동안 무엇을 느꼈나요.

"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임원은 봉사하는 자리 이므로 남을 위해 배려 하겠다는 신념이 제일 중요해요. 능력이 있다고 해서 임원으로 억지로 앉혀 놓는다 해도 본인이 그런 생각이 없다면 오히려 능력이 없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 어떤 분야에서 일했나요.

" 종로구에서 처음 윤리위원장을 했어요. 그 다음에 부회장 회장 2번 시약 부회장 지금은 대약 보험관리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분회장을 하면서는 간친회장을 하기도 했지요. 나름대로 다 분야가 다르고 만나는 사람도 차이가 있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노력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해요. 일할 의욕이나 자세가 없는데 임원으로 일하는 것은 죄악이지요. 다시 원점으로 왔는데요. 지금 하는 일은 약사사회를 위해 매우 중요해요. 주로 보험청구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부당한 삭감에 대해서는 심평원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따지고 있어요. 이는 약사의 당연한 권리를 찾자는 것이지요. "



-부당삭감이 많나요.

" 심사업무를 하는 간호사들은 대개 원칙대로 해요. 융통성이 없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의사들에 비해 약사들은 권리찾기에 조금 소극적인 것 같습니다. 의사들은 단 돈 몇천원이라도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소송도 걸고 하는데 약사들은 그런게 거의 없어요.또 이의신청 기간이 90일이면 그 기간내에 해야 하는데 기간이 지나고 나서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는 등 규정에 대한 철저함 같은 것이 부족해요. 귀찮다고 생각해서 그러는데 그럴수록 삭감내용을 알리고 그래서 다른 회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임원은 젊어져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생물학적 나이가 젊다고 해서 사고까지 젊은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때가 덜 묻은 신진세력이 앞으로는 임원으로 많이 활동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회장은 다르지만요. 임원이 나이가 많아 상대하는 복지부나 식약청 등 공무원 들과 나이차가 나면 원만한 대관업무를 하는데 애로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젊다고 다 개혁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은 더 크다고 봅니다."


- 보람된 일을 말해 주세요.

" 사실 회원들은 예방차원에서 무슨 일을 하면 고마운 줄을 잘 몰라요. 병이 나서 고치는 것 보다 병에 안걸리는 것이 더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사건이 터지고 그것을 해결해줘야만 일을 열심히 하고 회장의 역할을 다 한 것으로 생각할 때는 좀 아쉬움이 있어요. 하지만 회원이 알아 주지 않아도 스스로 노력해서 회원권익에 손상이 가지 않는 일을 했다고 판단하면 매우 흡족하지요."


이 약사는 종로구에서 17년째 이어오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 돕기 행사가 지속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선물도 주고 면담도 하면서 바르고 씩씩하게 자랄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또다른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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