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제 아밀로라이드(amiloride)가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일 수 있다고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쥐 실험을 통해 아밀로라이드가 신경 조직의 퇴화를 감소시켰음을 발견했다. BBC 뉴스는 연구진이 현재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에 대해 이 약을 테스트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이 다발성 경화증과 유사한 상태를 가진 쥐에게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아밀로라이드가 신경 세포에 축적되어, 퇴화를 야기시키는 과다한 칼슘을 허용하는 채널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라스 퍼거(Lars Fugger) 교수는 “칼슘이 신경 세포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것을 막는 방법이 얼마나 간단한지는 인식되어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아밀로라이드는 수년간 고혈압과 심부전을 치료하는 약으로 사용되어져 왔다.

이 연구 보고서는 ‘Nature Medicine’지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