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비타민 D 수치를 상승시켜주는 햇빛에 대한 노출이 진행성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켜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유방암 환자 1,788명과 유방암이 없는 여성 2,12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햇빛에 노출이 많이 된 여성들이 덜 노출된 여성들보다 진행성 유방암 발병 위험이 절반 가량 더 낮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원래 밝은 피부색을 가진 여성들에게서만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Northern California Cancer Center’의 에스더 존(Esther John) 박사는 “신체가 햇빛에 대한 노출로부터 활성화 된 형태의 비타민 D를 만들기 때문에 우리는 햇빛이 여성들의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켜주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
원래 짙은 피부색의 여성들에게 있어서는 태양 노출이 비타민 D를 덜 생산해내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는 밝은 피부색의 여성들에게서만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여성들이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일광욕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웨이크 포레스트 의대(Wake Forest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게리 슈왈츠(Gary Schwartz) 박사는 “더 많은 연구들에서 햇빛 노출과 관련된 유방암 위험 감소가 계속 증명된다면, 식품과 보충제를 통한 비타민 D 섭취 증가가 적절한 비타민 D 수치를 얻는데 대한 가장 안전한 방법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보고서는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