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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차세대 정신분열증약, 부작용 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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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차세대 정신분열증약, 부작용 경미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7.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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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각도로 정신 분열증을 공격하는 일라이 릴리사(Eli Lilly and Co.)의 실험적인 약물이 기존 약물과 같은 위험한 부작용과 불편함 없이 환자들에게 있어서 안전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일라이 릴리사는 기존 약 자이프렉사(Zyprexa)에 견주어 이 새로운 약물을 테스트했으며, 이 약물이 자이프렉사만큼 정신분열증 증상들을 잘 안정시키지는 못했으나, 체중 증가, 콜레스테롤과 호르몬 변화와 같은 다수의 부작용은 야기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LY2140023'이라는 실험명으로 알려져 있는 이 새로운 약물을 19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했다. 연구진은 ‘Nature Medicine’지를 통해 “모든 환자들이 입원 환자들이었고, 점점 항정신병 약물을 줄여갔으며, 이중맹검법으로 4주간 치료됐다”고 전했다.

이중맹검법은 의사와 환자 모두가 LY2140023, 자이프렉사 혹은 위약 중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LY2140023으로 치료된 환자들은 32% 정도가 환각, 망상, 사고 이상, 무감정과 정신 분열증의 감정적인 증상들이 적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자이프렉사를 사용한 환자들은 41%가, 위약이 주어진 환자들은 단 3%만이 그러했다.

그러나, LY2140023 환자군은 부작용이 더 적었으며, 불면증, 메스꺼움, 두통을 포함하는 등 대부분 경미한 것들이었다. 자이프렉사 환자군은 혈중 트리글리세리드 수치가 상승했다. 이들 또한 불면증, 체중 증가와 다른 부작용들이 보고됐다.

당뇨병도 알려져있는 자이프렉사 복용의 부작용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각과 망상을 야기시킬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정신 질환인 정신분열증 치료에 대해 새로운 계열약이 다른 접근 방법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정신분열증은 전세계 인구의 약 1% 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의 항정신병약은 도파민(dopamine)이라는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한다.

그러나, 도파민의 효과를 둔하게 하는 것은 매우 나쁜 부작용을 야기시킬 수 있어, 정신 분열증 환자들은 종종 이러한 약의 사용을 중단하기도 한다. 체중 증가와 당뇨병은 이른 사망을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부작용들은 환자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LY2140023은 글루타메이트(glutamate)라는 뇌 화학 물질에 작용한다. 이 약은 새로운 계열약인 ‘mGlu2/3 수용체 작용약(mGlu2/3 receptor agonists)’에 있어서 최초의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데이터는 ‘mGlu2/3 receptor agonists’가 항정신병약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정신분열증 치료의 새로운 대안을 제공해 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릴리사는 이 약에 대한 더 많은 임상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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