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은 아스피린과 같은 혈전 예방약을 매일 사용하는데 더해 와파린(warfarin)과 같은 혈액 희석제를 추가하는 것이 말초 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심장 마비, 발작, 다른 순환기 문제를 예방하는데 있어서 더 좋을 것이 없으며,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40세 이상의 사람들 16명 중 1명 정도가 심장 외의 동맥에 혈전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850만명의 사람들이 심장 질환으로 인한 높은 사망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의사들은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 약물이 이러한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연구진들은 혈액 희석제가 말초 동맥 질환으로부터 발병한 혈전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어지기 때문에, 이것을 추가하여 사용하는 것이 위험을 더 많이 감소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새로운 연구에서는 이러한 기대가 근거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개국 80개 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2,161명의 참가자들로부터 나온 결과들은 추가적인 약물의 사용이 심장 마비, 발작, 심장 외 심각한 혈전 혹은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에 대해서 실질적으로는 어떠한 영향도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위험은 병용군이 15.9%, 항혈소판 약물만 사용한 그룹은 17.4%로 현저한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병용 요법을 이용한 사람들의 4%가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로 고통받았으며, 이에 비해 항혈소판 약물만 사용한 사람들은 단 1.2%가 그러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소니아 아낸드(Sonia Anand) 박사는 “3년동안 병용 요법으로 치료한 1천명의 환자들이 항혈소판 치료만을 사용한 환자들과 비교해 봤을 때, 24건 더 적게 심혈관 문제가 발생했으나,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은 28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 보고서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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