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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유전학 자부심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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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유전학 자부심 엄청납니다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7.07.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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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구로병원 여성암센터 서호석 교수
▲ 서호석 교수는 의학유전학은 모든 학문을 아우를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유럽인류유전학회연맹에 이어 세계인류유전학회연맹 발족에 자극을 받은 일본이 아시아에서도 관련 학회를 설립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도움을 요청해왔다.”

지난 2005년 10월부터 동아시아인류의학유전학회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호석 회장(고려대 구로병원 여성암센터 교수)은 학회 창립 배경에 대한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동아시아인류의학유전학회는 유전질환 및 생명과학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는 권위 있는 학술단체다.

1998년 10월, 일본인류유전학회(JSHG) 회장 및 이사 5명과 한국 대표로 참석한 서호석 당시 대한의학유전학회 부회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매년 모임을 갖고 논의를 거듭한 끝에 2001년 10월 동아시아인류유전학회연맹을 정식 발족하게 됐다.

서호석 회장은 “의학유전학은 모든 의학을 아우를 수 있다”며 “기초의학뿐 아니라 임상의학까지 다 포괄할 수 있는 질적·양적 팽창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학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10월부터 동아시아인류유전학회연맹을 이끌고 있는 서호석 회장을 그의 연구실에서 만나봤다.

- 최근 중국이 학회에 가입했다.

“꾸준한 설득 작업을 벌인 끝에 중국이 가입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학술대회를 유치하고 싶다는 뜻도 전해와 올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창샤에서 제7차 동아시아인류의학유전학회 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약 1만명의 유전학자들이 중국에 있는데, 아주 열정적이다. 학회가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학회 창립 취지는 무엇인가.

“유전학의 발전, 젊은 의학자들의 교류, 상호 지식 교환, 유전질환 퇴치 등을 위해 학회를 만들었다.”

- 국내 활동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동아시아인류유전학회연맹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바로 의사와 비의사 간 갈등 등으로 분열된 의학유전학 혹은 인류유전학 학회들을 통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 이는 국가 경쟁력 및 환자 치료 발전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다.”

- 국외 활동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유럽 및 미국 학회와의 꾸준한 교류가 있어야 한다. 이는 학문뿐 아니라 학자 간의 교류도 포함된다. 학회가 지역화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학회에는 미국사람만, 유럽학회에는 유럽사람들만 참여할 뿐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참석하지 않고 있다. 지난번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유럽인류의학유전학회에서도 아시아인은 나 혼자뿐이었다.”

-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각 연구기관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를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앞으로 학회가 해야 할 일은.

“황우석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중·일 3개국이 공동으로 윤리 규정을 제정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유전자 치료에 대한 분석적 접근을 통해 연구를 더 진행시켜야 할지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줄기세포 치료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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