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니다졸 보다 기간 짧고 용량 적어
10년만에 세균성 질증(bacterial vaginosis) 치료를 위한 최초의 새로운 경구용 약인 틴다맥스(Tindamax)가 미FDA에 의해 승인됐다고 텍사스의 미션 파마컬(Mission Pharmacal)사가 최근 밝혔다. 회사측은 이 새로운 약이 현재의 표준 치료 방법인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보다 치료 과정이 짧고, 1일 복용량이 더 적다고 전했다.
환자들은 5일간 하루 1회 틴다맥스 2정(총 1그램) 혹은 2일간 하루 1회 4정(2그램)을 복용하면 된다. 이에 비해 메트로니다졸은 7일간 하루 2회 복용해야 한다.
이번 FDA 승인은 세균성 질증이 있는 235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이 연구에서 2일간 하루 2그램의 틴다맥스를 복용했던 여성들은 27.4%의 치료율이 보고됐고, 5일간 하루 1그램을 복용했던 여성들은 36.8%의 치료율이 보고됐다. 위약을 복용했던 여성들은 5.1%의 치료율을 나타냈다.
틴다맥스의 부작용에는 메스꺼움, 식욕 감퇴, 복부 불편, 구토, 변비, 설사, 허약/피로, 현기증, 두통 등이 있었다.
세균성 질증은 가임기 여성들에게 있어서 가장 일반적인 질 감염증이다. 이 감염은 종종 아무런 증상을 야기시키지 않기도 한다. 이 감염을 치료되지 않은채 두면,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다른 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골반 염증 질환과 자궁 경관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한편, 틴다맥스는 가장 흔하며, 치료 가능한 성병인 질 트리코모나스증을 치료하는 약으로도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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