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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 좋은시절 갔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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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 좋은시절 갔다 '한숨'
  • 의약뉴스
  • 승인 2003.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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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처방 대체조제 기정사실로
"좋은 시절은 지나갔다. 올해를 어떻게 넘겨야 할지 걱정이다."
분업후 엄청난 매출상승으로 표정관리에 여념이 없던 다국적제약사들이 올해는 울상을 짓고 있다.

성분명처방, 대체조제를 피할 수 없는 대세로 인정하면서 이렇게 될 경우 매출의 '급전직하'는 불보듯 뻔한 이치라며 한숨을 쉬고 있다.

한 다국적사 관계자는" 우리가 반대한다고 해서 새정부가 들어줄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인다" 며 " 다만 그 시행 시기를 최대한 늦출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다국적사 관계자도" 우리가 약을 못팔아도 좋지만 국민건강을 위한다면 성분처방이나 대체조제니 하는 것들은 피해야 한다"고 엉뚱한 이유를 달기도 했다. 그만큼 다국적사들이 처한 현실이 다급하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이에비해 국내사들은 한결 여유 있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생동성 시험에 합격한 제품에 한해 대체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 시기를 망설일 이유가 없고 대체조제는 물론 생동성 처방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약국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에는 부담을 느끼는 듯 했다.

한편 다국적사들은 최대 원군을 의협 병협 등 의사단체로 보고 이들이 앞서서 성분처방과 대체조제를 막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은 의사단체가 나설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는 것이 자칫 로비로 인식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조용하고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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