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의약품유통업체인 지오영그룹이 최근 제약사 인수와 이제석상무 영입으로 공격경영을 계속 하고 있다.
하지만 25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완공한 인천의 국내 최대 의약품물류센터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접근하고 있다.
지오영은 최첨단 자동화 설비의 인천물류센터로 국내 의약품물류 뿐만 아니라 다국적사 물류대행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오영은 대형외자사 물량 유치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이는 대형외자사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외자사들은 ‘검증된 근거의 축적’ 없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오영 조선혜사장은 15일 의약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외자사와의 계약은 급하게 서두른다고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사장은 “외자사는 자신들 나름대로의 기준과 룰이 있다”며 “본사와의 관계나 이미 (쥴릭과 계약한)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기도 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현재로서는 외자사의 물량유치방법에 대해 제안서를 보내고 시설을 둘러보게 하는 것 외에 별다른 것이 없다는 것이다.
조사장은 또 “자신들이 필요하면 시설을 둘러보게 해달라고 요청이 온다”며 “이미 중소 외자사 여러 곳이 계약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중소외자사들과의 거래를 통해 지오영의 물류센터와 물류능력이 검증되면 대형외자사들도 계약을 할 것이라는 것이 지오영의 전략이다.
한편 최근 지오영에 영입된 이제석상무는 한국오츠카 여신담당책임자였다. 현재 김덕배 상무이사가 전담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 구매업무를 분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