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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인선, '그때 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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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인선, '그때 그사람'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3.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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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이사 21명 중 8명만 신규 진입

대한약사회가 12일 발표한 상임이사 21명 중에 새로 발탁한 사람은 8명에 불과했다. 원희목 회장은 “3년간 함께 일하면서 평가했고 의견수렴을 많이 했다”고 이번 인선의 근거를 밝혔다.

이는 원회장의 개인적 인물 네트워크를 벗어나는 사람들을 발굴해 기용하기 힘든 구조라는 것을 말해준다. 새로운 참신한 인물의 기용보다는 익숙한 인물들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함께 일하거나 주변의 추천을 받지 않았지만 회무에 능력 있는 인물들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개인적 경험과 평가가 아닌 인선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원회장은 이 날 회무시스템의 구축과 투명화를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회무는 특정개인에 의존해 그 사람이 빠지면 흔들리는 현상을 막고 팀 전체가 회무 주체가 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선도 회무의 일부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선시스템의 구축과 투명화도 포함된다. 시스템 회무 안에 인선도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약사회에 임원들을 관리하고 평가하는 시스템은 없다”고 말해 인선이 전적으로 원회장의 판단에 결정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회무도 당연히 원회장 개인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원회장은 또한 “인선에 거론되는 사람은 상처를 입게 된다”고 비공개 인선을 설명했다. 하지만 인선에 거론된 사람이 상처 입는 것을 걱정하는 것보다 약사회가 발전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다.

이날 원회장은 "의견수렴과 정책 실행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30여명의 이사를 추가로 확대해 80여명의 이사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여명의 이사들을 위촉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에 올려놓고 검토하고 평가해야한다.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일일이 면접하는 것만 해도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런 과정을 원회장이나 주변사람들의 논의로만 진행한다면 자칫 논공행상 인선이라는 의혹을 사기 쉽다.

▲ 대약 상임이사 21명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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