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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측근중용 포용인사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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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측근중용 포용인사 병행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2.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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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결과...나머지 인선 더 중요

새로운 약사회 임원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은 23일 약사공론 주간과 약학정보화재단 수석부이사장, 의약품정책연구소 소장 선임을 발표했다.

원회장의 인선 방향을 알 수 있게 하는 이번 발표는 ‘예상했던 대로’ 라는 반응과 함께 '포용인사'라는 두가지 인선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대약은 우선 약사공론 주간에 박한일 전 서울시약사회장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또 김대업 대약 기획이사를 대한약학정보화재단 수석부이사장에, 한오석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무이사를 의약품정책연구소장에 선임했다.

▲ 박한일 약사공론 주간 내정자, 김대업 약학정보화재단 수석부이사장 내정자, 한오석 의약품정책연구소 내정자(왼쪽부터)

그동안 원희목회장은 차기집행부 인선작업을 대해 비공개적으로 진행해왔다. 철저한 검증을 통한 인사보다는 하마평에 따른 부작용을 염려한 때문이다. 

측근들 조차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비공개로 진행됐던 인선은 오는 3월 7일 총회에서 밝혀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조금 일찍 일부 인사를 단행해 앞으로 있을 인선방향을 가름케 했다.

회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새 인물의 기용이라는 묘수를 짜낸 것이다. 최측근 중의 한 사람인 김대업이사의 중용은 예견된 일이었다.

또 대관관계와 정책행정업무를 위해 그 분야의 전문가이면서 원회장과 가까운 동문관계인 한오석 전 심평원 상무의 기용도 마찬가지 이유로 해석할 수 있다. 약학정보화재단은 올해부터 약사회의 지원이 없어지기 때문에 조직 장악력과 함께 경영능력을 가진 인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약학정보화재단 수석부이사장으로 선임된 김대업 기획이사는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다. 성균관대 출신으로 약학정보화재단 상임이사로도 활동해온 김이사는 원회장이 재단을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실무능력과 정책력을 평가받고 있으며 김희중집행부와 한석원집행부에서도 정보통신이사를 지내 정보통신 관련분야에서 오랫동안 회무를 해온 경험도 이번 인선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약학정보화재단과 마찬가지로 올해부터 약사회로부터 지원이 끊어지는 약사공론 주간에 박한일씨를 기용한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박 신임 주간은 시약회장을 지내 지명도와 추진력이 있는 인물인 것은 사실이지만 원회장과 정치적인 동지관계는 아니기 때문이다.

논공행상으로 나눠먹기식 인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감이 있었던 것을 참고하면 더욱 그렇다. ‘성균관대’라는 대학안배와 함께 그의 조직 장악력에 기대를 걸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의약품정책연구소장으로 선임된 한오석 전 심평원 상무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바로 심평원에 입사해 직원부터 상무까지 일한 ‘심평원’ 사람이다. 순발력 있고 업무능력이 뛰어난 행정관리자형이다.

 원회장의 이번 인선은 다음 회장단 인선 등에 있어 측근과 예상외 인사 기용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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