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정도의 신장 기능 장애가 있는 노년 여성들은 신장이 손상되지 않은 노년 여성보다 엉덩이 골절(hip fracture)을 경험할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미니애폴리스 ‘VA Medical Center’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 연구를 이끈 크리스틴 E. 엔스러드(Kristine E. Ensrud) 박사는 “이 발견이 다른 연구들에 의해 확증된다면, 의사들은 노년 여성의 엉덩이 골절 위험을 결정할 때 신장 기능을 평가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엉덩이 골절률 증가는 마지막 단계의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보고되어져 왔으나, 골절 위험에 있어서 덜 심각한 신장 질환의 영향은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더 많은 조사를 위해 골다공증과 관련한 뼈 골절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65세 혹은 그 이상인 미니애폴리스 지역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엉덩이 골절이 있었던 여성 149명과 척추 골절이 있었던 여성 150명의 신장 기능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이 여성들 396명 중 부러진 뼈가 없는 여성들을 무작위로 선발했다.
경미한 정도와 중간 정도로 손상된 신장 기능은 엉덩이 골절 위험을 각각 50% 이상, 100% 이상까지 증가시켰다.
그러나, 신장 기능은 척추 골절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보고서는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지에 게재되어 있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